2020년 7월 17일 산간지역에서도 누구나 무선 인터넷 누릴 수 있도록~ 공공성, 혁신성 모두 잡은 혁신제품 !
작성일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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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소셜기자 블로그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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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및 이동형 TVWS 게이트웨이’, ㈜이노넷
요즘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이 큰 변화를 맞은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은 것입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교육, 온라인 운동(홈트레이닝), 온라인 쇼핑, 온라인 콘서트(비대면 공연) 등 비대면 현상이 모든 분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기술은 바로 고성능 무선 통신일 겁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팡팡 터지는 무선 근거리 통신망(와이파이)’이 중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 “주인공은 나야, 나~~~”
무선 자가 통신망 분야 혁신제품을 개발한 ㈜이노넷의 유호상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고정형 및 이동형 TVWS 게이트웨이’가 2019년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등록되었고, ‘배낭 와이파이’가 2020년 우수개발혁신제품으로 선정되어 혁신장터에 등록될 예정입니다.
‘TVWS(TV White Space)’는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대역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겨둔 주파수 대역을 말하는데요. 전파 도달거리가 10km 정도로 길고, 투과율이 높습니다. 또한, 비용도 기존의 광케이블 구축비용의 10% 수준으로 산간오지나 섬 지역 등 유선 케이블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5월 국가통합인증(KC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스마트팜 활용 사례
“공들여 키운 장뇌삼을 모두 도둑맞았어요. 시시티브이(CCTV)를 설치할까 했는데 산간벽지라 유선망 설치가 어렵고, 나무도 많아서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연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통신사 관계자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이곳을 소개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장뇌삼을 재배하던 한 농민이 찾은 이곳이 바로 ㈜이노넷입니다. 2011년 즈음이라 이때만 해도 국가통합인증(KC인증) 획득 전이라 따로 장치를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이 장치를 활용해 ‘산간오지의 인터넷 민원 해결 솔루션’으로 지방정보통신 우수 사례 발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이노넷은 2015년부터 충청북도 제천, 경상남도 통영, 경기도 안산, 경기도 여주, 인천광역시 옹진군 등의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 이 장치를 구축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2018년 전남도청 등 18개 시·군과 협력하여 귀농·귀촌 가구, 축사, 농장, 양식장에서 무선 인터넷, 방범 카메라, 온·습도 및 수질 센서 등 스마트팜 환경에 이용할 수 있는 ‘TVWS 게이트웨이’를 개발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스마트시티 활용 사례
2019년 ㈜이노넷은 서울시, 서울시 서초구, 경기도 파주 등과 협력하여 스마트시티 제품을 구축했습니다. 서초구청 자가 통신망을 기반으로 2020년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1개 노선과 정류장에 통신요금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높은 산에도, 산간 오지에도 활용 가능한 공공 안전망
지난 2016년 ㈜이노넷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망에 배낭형 이동기지와 무선백홀망을 연결하여 산이나 오지에서도 통일성 있는 통제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2019년에는 서울교통공사에 ‘지하철 긴급통신망’을, 산림청 단양 국유림관리소와 태화산 긴급통신망을 실현하여 대한민국 구석구석 촘촘한 공공 안전망을 제공하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지금, ‘긴급 COVID-19 확진자 관리 장치’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에 수출하였습니다. 또한, 강원도청과 강원 12개 시·군과 협력하여 산간 오지에 100여 개의 공공 와이파이 및 공공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입니다. 공공 안전망 사업을 바탕으로 군 통신망 구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노넷의 공공 안정망은 이미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고, 중국과 유럽에서도 특허출원이 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0여 개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유호상 대표는 지난 6월 5일 서울시가 주최한 ‘CAC 글로벌 서밋’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비대면으로 기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CAC 글로벌 서밋’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전 세계 도시 정부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대담이 유튜브와 국제 방송사 등을 통해 생중계 되었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기업 설명회에서 유 대표는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이노넷의 무선 공공 와이파이 기술을 소개하였습니다.
꿈꾸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혁신
이러한 모든 과정 속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유 대표는 경험과 인력 부족으로 설치 제품을 네 번이나 전량 결함보상(리콜) 처리한 적도 있었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원인을 분석하여 연구하고 돌파해 나가며 ‘TVWS’ 사업을 하는 유일한 국내 업체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특히, 유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제품 판매가 쉽지 않았지만 조달청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조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는 희망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
사진 09 지난 6월 서울시에서 주최한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 서밋 2020’에서 코로나19 대응 무관중 화상회의를 통해 ‘TVWS’ 기반 서비스를 소개하는 유호상 대표. 유 대표의 웃는 얼굴과 최고를 나타내는 손짓 안에 달라진 시대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 대표는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비용은 최소화한 TVWS 제품을 바탕으로 공공복지·공공안전을 위한 무선 자가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노넷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원희 | 2020 조달청 소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