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5월 머니투데이, "TVWS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작성일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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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협력팀 이두리 입력 2017.05.16. 19:14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 "공들여 키운 장뇌삼을 모두 도둑맞았어요. CCTV를 설치할까 했는데 산간벽지라 유선망이 어려운 데다 나무가 많아서 와이파이 연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통신사 관계자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TVWS(TV 화이트 스페이스) 장치를 설치해 보라며 이곳을 소개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장뇌삼을 재배하던 한 농민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소재의 IT 업체 이노넷을 찾아와 하소연했다.
'TVWS'란 TV 방송용 주파수 대역 중 유휴 대역을 말한다. TVWS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구축 비용이 적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이나 지리적 문제로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도서·산간 및 농어촌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유호상 이노넷 대표가 '2017 과학·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이노넷유호상 이노넷 대표는 "'TVWS 백홀 장치'를 설치한다면 강원도 산골짜기에서도 CCTV를 운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 당시 KC 인증을 획득하기 전이라 설치해 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TVWS 백홀 장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국 허가를 받아야만 쓸 수 있었다"며 "이제는 KC 인증 획득으로 누구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넷'은 'TVWS MIMO 백홀장치'와 'TVWS 백홀기반 PS-LTE 배낭형 이동기지국' 등을 개발한 TVWS 전문 기업이다. 'TVWS MIMO 백홀장치'는 관련 장치 중 국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TVWS MIMO 백홀장치'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 대표는 "제천시는 이 장치를 활용한 산간오지 인터넷 민원 해결 솔루션으로 지방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며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해 VHF 백홀 장치 개발 및 FCC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노넷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TVWS 장치 관련 NDA(비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아울러 KT와 공항철도 무선 설비 계약을 맺어 철도 통합 무선망(LTE-R) 시장에도 진입했다.
유 대표는 "이노넷은 10여개의 TVWS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편"이라며 "세계 최초로 TVWS 적용 배낭형 이동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TVWS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최근 '과학·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정보 통신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을 것"이라며 "인력, 기술, 자본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중소기업이지만 '혁신 제품'을 개발해 업계 리딩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협력팀 이두리